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의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일상이 편안한 서울', '미래세대에 더 밝은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 의장은 지난해 11대 의회 3년 차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런 등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효율적인 정책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총 673건의 의안을 처리하며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간 상호 존중의 학교 문화를 조성했다. 특히 '서울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한 525개교, 9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기초학력 보장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새해 주요 정책방향으로 민생안정, 교육혁신, 청렴강화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촘촘한 약자 보호망을 구축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교육 분야에서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등 2학년까지 확대되는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인력과 인프라를 적시에 지원하고,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AI 시대를 맞아 도입 예정인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셋째, 의회 청렴도 제고와 현장성 강화를 위해 경사이신(敬事而信)의 자세로 시민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5년 1월 1일부로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항상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함께하겠다"며 "가장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기댈 언덕이 되어 더 나은 서울,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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