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내년에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에 약 3800억원을 투자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스타필드 고양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 사모펀드(PEF)에 3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신세계그룹은 자체적으로 39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신세계그룹과 국민연금은 스타필드 고양을 짓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지분을 각각 51%, 49%씩 보유하게 된다.

국민연금이 완성된 형태가 아닌 개발 단계에 있는 유통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로 연 9% 안팎의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지분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양측 간 계약 기간은 10년이며 이후 협상을 통해 5년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필드 고양은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연면적 37만㎡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쇼핑몰으로 내년 상반기 개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