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18% 득표로 압도적 승리… 조합 개혁과 유통 혁신 ‘드라이브’ 예고
광주축산농협(광주축협) 제22대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김재필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 4월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469명 중 291표(62.18%)를 획득하며 큰격차로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자는 1986년 광주축협에 입사해 배합사료공장장, 본부장, 전무, 상임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인사다.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농축산 이론까지 겸비한 전문가로, 조합 내외에서 ‘실행력 있는 개혁가’로 평가받아 왔다.
취임 일성으로 그는 “광주축협이 내부적으로 단단한 조직으로 재정비될 수 있도록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 혼란스러운 대내외 정세 속에서 조합과 양축농가를 안정시키는 데 최우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67년 역사를 가진 광주축협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배합사료공장 혁신과 축산물 유통체계 개선, 조합원 실익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광주축협을 전국 최고 수준의 브랜드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김호상 조합장의 중도 사퇴로 치러진 가운데, 김 당선자는 “광주축협이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배합사료 분야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과, 조합 금융·유통 사업 전반을 이끈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의 ‘안정과 성장’ 두 축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김 조합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농업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농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농협중앙회장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조합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광주축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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