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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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월 경상흑자 103.6억弗…'51개월째' 흑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지난 5월 103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51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이다. 특히 수출이 크게 개선되면서 흑자 폭이 컸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올해 5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3억6000만달러 흑자였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 최대다. 경상수지는 상품 등을 사고 파는 일상적인 대외거래로 벌어들인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를 말한다. 한 나라의 대외거래 상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건 국제간 경상거래에서 벌어들인 돈이 지출한 돈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 5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107억4000만달러다. 지난 4월(95억60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출(403억1000만달러→424억3000만달러)의 증가 폭이 수입(307억5000만달러→316억9000만달러)의 증가 폭보다 더 커져서 생긴 현상이다.

수출 개선세가 특히 눈에 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5월(-2.2%)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은 감소 폭이다. 19.2% 감소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부진의 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는 ‘좋은’ 신호다.

가전제품(+4.3%) 화공품(+5.5%) 철강제품(-0.4%) 기계류·정밀기기(-2.5%) 등이 수출을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꼽혔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적자 폭(-11억4000만달러)이 축소됐다. 지난 4월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16억2000만달러였다. 건설수지 등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이외에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규모는 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40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배당수지가 특히 한 몫을 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 5월 금융계정은 89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 중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17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9억1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11억9000만달러)는 전월보다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지난 4월 72억달러보다 줄어든 50억7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7억10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외에 지난 5월 파생금융상품은 4억6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했다.

 기자 : 정미희    작성일 : 16-07-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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