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시진핑 한중 FTA 타결 선언
북 비핵화 실질적 진전 차단 적극 협조
박 대통령 ‘FTAAP 실현 적극지지’의사
중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11일 21개 APEC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경제통합 모델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열린 제22차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 선도발언을 통해 ‘FTAAP 실현을 위한 로드맵’ 채택을 적극 지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FTAAP는 아·태지역 전체를 묶어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자는 것으로 역시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보다 넓은 범위의 구상이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글로벌가치사슬(GVC)에 더 많은 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산업별 중소기업의 GVC 참여 연구사업’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앞서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 2012년 5월 협상을 개시한 이래 30개월 만에 이뤄낸 것으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의 경제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쌀을 비롯 주요 농산물이 개방 대상에서 배제된 것은 상당한 성과로 인식되고 있다.
한·중 FTA는 우리나라의 13번째 FTA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경제영토는 전세계 GDP(국내총생산) 대비 73.2%(세계 3위 수준)까지 확장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체결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14대 경제국 중에서는 일본, 러시아, 브라질을 제외한 11개국과 FTA로 연결된다.
또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자”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