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해돋이 마을에서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주민과 부산지방검찰청(검사장 백종수), 법사랑위원 부산지역연합회(회장 신정택), 영도구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해돋이 마을은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다. 폭 1m가 채 되지 않는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언덕길은 마을 구성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에게 위험한 길이다.
마을의 주택은 대부분 슬레이트 지붕으로, 20%가량은 폐가다.부산검찰청과 부산지역연합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이어 두 번째 셉테드 사업지로 해돋이 마을을 선정했다.
영도구청과 연계해 예산 1억4000만 원을 투입해 ▷방범 취약 환경 개선(벽화 80개소) ▷방범시설 설치(조명, 폐쇄회로(CC)TV) ▷문화공간 조성(조형물, 휴게문화공간) ▷안전공간 확보(비상대피소 설치) 등의 사업을 오는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마을 전체 인구의 38% 정도가 60대 노인 가구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구 수가 마을 전체 가구의 34%를 넘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셉테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아대학교 미술학과도 힘을 보탰다. 김현호 교수 등 미술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학생 30명가량이 마을 벽화를 꾸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