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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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김갑식, 2020년 신년사


 

자부심과 가치를 높이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상의 하루가 지나 새해를 맞이했지만 새로운 날을 맞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해에도 현장에서 피해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정을 다했습니다.

그런 그간의 땀방울의 발자취를 모아범죄피해자지원센터 15년사라는 백서를 발간했고 이는 민간단체만이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현장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12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서는 피해자 분들이 프로그램에 대거 참여하여 행사의 실질적인 취지에 걸맞는 의미를 실현했고 범죄피해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공익 행사인 제6다링캠페인에는 그간의 노력으로 일반인의 참여가 대폭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가 있었지만 평소 우리는 범죄피해자지원이라는 특수하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기 전에 많은 부담감과 함께 스트레스와 소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의 자기관리가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는 것은 세상의 변화로 인한 필연적 현상입니다.

또 유관기관과의 업무체계도 각자의 입장과 역할의 차이로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모순된 논리 같지만 일을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른 첨단시스템의 발전으로 사람이 하는 일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반드시 사람의 존재가 절실한 우리의 일은 앞으로도 더욱 사람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정의의 실천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현실여건과 근무환경 등이 개선되는 속도가 세상의 변화 보다는 많이 느리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돈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이고 인권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가 피해자를 돕는 미담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피해자가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은 전국 59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진정성 있는 노고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그간의 소중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자부심과 함께 센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전국 센터 종사자, 위원, 자원봉사자는 물론 늘 범죄피해자지원에 사명감을 갖고 참여와 협조해주시는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 새아침의 활기찬 마음으로 새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자 : 유미연    작성일 : 20-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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