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주방가구 제조회사에서 일하는 A씨(55)는 어린 시절 배운 도둑질로 인해 8번이나 교도소에 다녀온 이력이 있다. 평생을 일정한 직업 없이 출소기간 동안 건설현장을 전전했고, 수중에 돈이 모자라면 다시 절도를 저질러 교도소에 가게 되는 악순환으로, 꼬박 총 13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지냈다.
A씨는 2015년 마지막 면회에서, 방황하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 주었던 매형이 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을 알게 되었고, 매형이 죽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결심했다.
새로운 결심을 한 A씨가 출소 직후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김영순)였다. 공단에서는 오랫동안 교도소 생활을 한 A씨가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숙식제공,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공단의 도움으로 생활의 안정을 찾은 A씨는, 출소자들을 채용해주는 한 가구 제조회사에 당당하게 취업하게 되었다. 그 후, A씨는 1년이 넘도록 성실하게 일을 하며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6월14일 오전 11시, 구본민 이사장, 배성범 수원지검안산지청장,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장, 윤재홍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호석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장, 김철환 공단 전국취업위원연합회장 및 보호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안산시 소재 ㈜바로퍼니처에서 제26호 『일터나눔 HUG기업 인증식』을 개최했다.
㈜바로퍼니처는 주방가구 제조업체로, 박상인 대표는 2014년 출소자 지원사업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9명의 출소자를 직접 고용하여 이들의 사회복귀와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숨은 봉사자이다.
박상인 대표는 “출소자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직장에 적응하도록 돕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출소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게 되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안전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1명이라도 더 출소자를 고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일자리 나눔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구본민 이사장은 “자신과 가족만을 챙기기도 버거운 현대사회에서 범죄없는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보다 더 따뜻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수호천사”라며 행사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법무부에서는 일터나눔 허그(HUG)기업 대표의 출입국 심사 통과 우대, 소속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 발급 서류 간소화 및 체류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 제공을 통해 많은 기업의 출소자 일자리 나눔운동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김호석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장,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장, 배성범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구본민 공단 이사장, 김철환 공단 전국취업위원연합회장, 박상인 ㈜바로퍼니처 대표 등 내외빈들이 인증식을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