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정원 1,100명 규모 신축 시설로 약 800명 이송 완료…옛 부지 활용은 원주시와 협의
법무부가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반세기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원주교도소의 봉산동 신축 시설 이전을 마치고 새 청사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979년 준공 이후 47년 만의 이전이다.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이진수)는 5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노후 시설 한계에 1,673억 원 투입
기존 원주교도소는 건물이 낡으면서 수용 환경과 유지·관리 문제가 오랜 기간 지적돼 왔다. 법무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1,673억 원을 들여 봉산동 일원에 새 교정시설을 지었다.
신축 시설은 부지 20만 319㎡, 연면적 4만 1,709㎡에 수용 정원 1,100명 규모다.
경찰·소방·군 공조로 800명 이송
이번 이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수용자 이송의 안전이었다. 법무부는 약 800명의 수용자를 새 시설로 옮기기에 앞서 경찰, 소방, 군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갖췄다. 호송과 경계 계획은 물론 비상 상황 대응 계획도 사전에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전을 마무리했다.
"수용자는 물론 직원 근무 여건도 나아졌다"
법무부는 신축 이전으로 수용자 생활환경이 나아지고 시설 관리·운영 여건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교정공무원이 한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를 발판으로 수용자 교정교화와 건전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심 떠난 교도소…옛 부지 어디에 쓰나
교도소가 떠나면서 무실동 부지를 새로 활용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할 여건도 갖춰졌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원주시 등 관계기관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새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직무대행 "교정시설 현대화의 성과"
이진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신축 이전은 단순히 건물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 안전, 수용자 인권 보호, 교정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함께 이룬 교정시설 현대화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규모 이전을 위해 애쓴 교정공무원과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낡은 교정시설을 계속 개선하고,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사회 복귀를 도우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교정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