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령 회장, 멘토·교사·소년원생간 화합의 장 마련

스트레스 해소로 교육효과 키워…전국연합회 후원

지난 8월 21일 (화) 청주소년원(미평여자학교, 교장 염정훈) 운동장에서는 소년원생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한 가득 채워졌다. 웃음소리를 따라 가다보니 소년보호위원협의회(회장 김미령)에서 마련한 전국 소년원 최초 여름 빅 이벤트 물놀이 축제,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물풀이 그것이다.

협의회는 소년보호위원 전국연합회(회장 안윤근) 후원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 중인 소년원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원봉사자 및 교사와의 유대감 강화를 위해 물놀이 특별프로그램과 이동식 점심뷔페 등 통 큰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미령 회장은 “매주 학생들과 멘토로 만나고 있는데 학생들이 ‘물놀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 소년원과 협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사회에서 소외받는 우리 학생들이 본인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자그마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학생, 멘토, 교사가 함께 어우러져 미끄럼타기, 물총놀이로 무더위를 날리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여름 특별프로그램에 참가한 김 학생은 “무더운 날씨에 소년원 안에서만 교육받느라 지치고 지루하고 힘들었는데, 물놀이로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직업훈련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뷔페음식과 간식 등은 정락신 위원(연당뷔페), 이종희 위원((주)이엔씨테크)이 팝콘과 음료는 대전소년원협의회(회장 전충열)에서 선사했다.

이날 특별히 이영호 대전원장, 안병경 광주원장, 유병택 솔로몬로파크 원장, 안윤근 전국연합회장, 장을식 안양원회장(연합회 수석부회장), 최희지 춘천원회장, 나금석 광주원회장, 김병중 광주센터회장, 김남연 연합회 사무처장이 학생들 격려차 방문, 10월 11일 대구소년원에서 개최되는 한마음체육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청주소년원은 9호(6개월 이내), 10호(24개월 이내)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보호소년을 수용하고 있으며, 중학교 과정과 헤어디자인, 제과제빵과정 등 직업훈련과정 및 인성교육 등 교정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 2019년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유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