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30
HOME > 종합뉴스 > 정치/경제
 

닫힌 지갑.. 담배와 주류 소비만 지출 크게 늘엇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주류·담배 지출액이 3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시작된 담뱃값 인상에 이어 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의 출고가격이 11월 이후 잇따라 오르면서 가계의 주요 소비품목 가운데 지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주류·담배 지출액은 3만3064원으로 전년도의 2만7840원보다 18.8% 늘어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계소득대비 소비의 비율을 뜻하는 가계 소비성향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71.9%(월 100만원을 벌어 71만9000원을 쓴다는 의미)로 떨어져 가계가 지갑을 꽁꽁 닫은 와중에도 주류와 담배 소비지출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가계는 의류·신발(-4.4%), 교통(-3.7%), 통신(-1.7%), 교육(-0.4%) 등에 대한 지출은 전년보다 줄이면서 주거·수도·광열(4.8%), 보건(3.6%), 식료품·비주류음료(0.8%) 등과 같이 꼭 필요한 지출만 선별적으로 늘렸다. 그런 와중에도 가격 상승 때문에 주류와 담배 지출은 18.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구당 월평균 주류 지출액은 1만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담배는 2만956원으로 2만1079원을 기록한 2007년 이후 8년만에 지출 규모가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담배 가격 상승으로 가구당 월평균 담배 지출은 전년에 비해 26.4%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담배에 붙는 세금이 인상돼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면서 가계의 담배 소비 지출은 1/4분기 10.3%, 2/4분기 28.6%, 3/4분기 31.5%, 4/4분기 34.0% 등 매분기마다 전년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가계의 월평균 주류 소비지출액은 전년에 비해 7.5% 증가했다. 4/4분기에는 9.9% 늘었다. 11월말 하이트진로에 이어 12월에 지방 주류업체들까지 잇따라 소주값을 인상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주에 이어 맥주값 인상 움직임이 큰 데다 담배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감소량이 당초 정부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이처럼 가계의 주류·담배 지출액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 : 정미희    작성일 : 16-03-13 11:58
 

 
   
 


기업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