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체포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경찰은 일반 교통 방해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하여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상대로 어젯밤 10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한 위원장이 폭력 시위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심문했지만, 한 위원장이 일체의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에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부터 지난달 대규모 집회까지 모두 9번의 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하거나 경찰 장비를 부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게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진술과 상관없이 앞서 민주노총 본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폭력행위 증거물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