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9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신용해 교정본부장, 송영삼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장, 김학술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장종선 교정공제회이사장을 비롯해 중앙회 허부경·진외택 고문, 송희순 자문위원, 유동근 수석부회장, 전성룡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한 교정청연합회 최선덕(서울)·신정기(대구)·정등영(대전) 회장과 교정공무원 및 교정위원 등 약 6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교정의 날은 1945년 10월 28일 일제로부터 교정업무를 환수받아 자주적인 교정행정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로 79주년을 맞이한 이번 기념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제복 입은 숨은 영웅, 대한민국 교도관들의 헌신에 걸맞는 책임과 예우를 다하겠다"며 교정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교정행정 유공자 포상식이었다. 수용자 교정 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총 43명이 포상을 받았다. 이기학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동현 대구지방교정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정애선(광주교도소)·안희원(경북직업훈련교도소)·최종태(강릉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성낙권(동부구치소) 교정위원이 대통령표창을, 윤순풍 창원교도소장·안영삼 전주교도소장·이민열 법무부 분류심사과장이 근정포장을 받는 등 다수의 교정 관계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2회 교정시설 설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울산대학교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전국 39개 대학 78개 팀이 참가해 미래 교정시설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교정의 날은 교정 분야가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그 중심에 교정 공무원이 있음을 되새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정시설 과밀수용 완화 등 주요 현안들도 빠짐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별히 이날 법무부는 전국 교정기관에서 모범수형자 900여 명을 가석방하며 교정·교화와 사회복귀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번 기념식과 함께 서울지방교정청 주관 ‘교정작품 전시회’가 개최되어 수용자들의 갱생과 희망을 담은 작품과 이들과 동행하며 교정교화에 힘써온 교정위원, 조진호과장, 신봉호 계장 외 직원들 작품 포함 총 393점의 아름답고 값진 작품 등 다양한 전시회가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용자 감사쓰기 공모전' 입상작들을 위한 특별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이 공간에서는 가족, 교도관, 피해자들을 향한 수용자들의 진솔한 감사의 마음과 변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공정하고 따뜻한 교정행정을 실현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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