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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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비리' 정운호 구속집행정지 신청..檢 "불허"

법원·검찰 등 전방위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 측이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잠깐이라도 만나게 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전날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남성민)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정 전 대표의 어머니는 담낭암 4기로 계속 투병생활을 이어왔는데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전 대표의 가족들이 함께 어머니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정 전 대표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아들의 얼굴을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간절히 원한다"며 "하루 정도 교도관 동행 하에 얼굴을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된 이후 약 1년2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원래 징역 8개월을 확정받고 지난 6월 만기출소 예정이었으나 각종 법조비리에 연루돼 구치소를 나오지 못하고 재수감됐다.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허가 여부는 담당재판부가 검사와 협의해 결정한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집행정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이날 법원에 불허 의견서를 냈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주거제한 등을 조건으로 구속된 피고인이 일정한 기간 구속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재판부는 정 전 대표 측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논의한 뒤 조만간 직권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구속집행정지는 기각결정을 따로 하지 않는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의 법인자금 18억원, 계열사 SK월드 등 법인자금 90억원 등 108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2010년 12월 계열사 S홀딩스의 법인자금 35억원을 라미르호텔 준공비 명목으로 지원한 뒤 변제 대신 받은 35억원 상당의 호텔 내 유흥주점 전세권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이밖에 '인천 형님'인 김수천 부장판사(57·구속기소)에게 자사의 인기제품 '수딩젤' 가짜 제조·유통업자에 대한 엄벌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상당의 레인지로버 차량을 주는 등 1억5600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도 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2017년 1월1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까지 돈으로 살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일반 국민에게 사법불신을 줬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기자 : 정미희    작성일 : 16-12-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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