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 시범운영
세종시민 참여의식 높아…“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치안활동”
7월 취임한 윤명성 세종경찰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를 시범운영했다. 시민들이 기초단위인 지구대·파출소 수장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절차다.
윤 청장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은 주민추천제만이 아니다. 2011년 전남 화순경찰서장 시절엔 범죄차량을 폐쇄회로(CC)TV로 인식해 경찰관에게 실시간 음성·영상·문자로 전파하는 '스마트 치안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2017년 광주경찰청 2부장 때는 역시 전국 최초로 유관기관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보험사기에 성공적으로 대응, 보험범죄 수사역량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지역 치안수장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이고 보완할 부분은.
올해 세종시에서 열린 집회시위는 모두 146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안전한 집회는 물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적 집회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미국 워싱턴시를 모델로 지구대 기동대 등을 충원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세종청 보강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
세종시민은 전국 어느 곳보다 참여의식이 높다. 시민이 원하는 수준의 치안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세종경찰들에게 규정과 절차를 넘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치안활동을 하자고 권하고 있다.
세종자치경찰위원회의 상황은 어떠한가.
세종은 다른 시·도와 달리 자치경찰위원 전원이 비상임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과 사무국장도 모두 비상근이다. 위원회의 사무 또한 세종경찰청이 처리한다. 논의 초기에 아직 세종시 규모가 작은 만큼 타 지역과 같은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최근 우리 지역 자치경찰위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풀뿌리 취지에 맞게 세종시도 다른 시·도처럼 독립된 공간에서 위원장 등은 매일 근무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전국 최초로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는 자치경찰위와 시민, 현장경찰관 등이 참여한 ‘주민추천심의위원회’에서 면접 등을 통해 지역경찰장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 임용권자인 경찰기관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기초 단위인 지구대·파출소 수장을 대상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검증절차를 거치자는 것이다. 9월 조치원·보람 지구대 2곳에 대해 시범적으로 적용했으며 앞으로 협의·보완해 확대여부를 검토하겠다.
윤명성 청장은 경찰대 재학시절 경찰교육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어 1987년 경찰대 최초 직선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그는 경찰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는 한편, 더 나아가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향하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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