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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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홍영권 사건과장, 심페소생술로 돌연사 막았다.



홍영권 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 심폐소생술로 돌연사 막아

당연한 일 한 것이다~ 교육으로 실습한 것이 큰 도움 돼

 

테니스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한 동호회원을 현장에서 함께 운동하던 검찰청 직원이 재빠르게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영권(58) 서울동부지검 사건과장은 지난 11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동구의 한 테니스장에서 동호회원들과 함께 테니스를 치고 있었다.

 

이 날 함께 복식 경기를 하던 상대 선수 이모(66)씨가 갑자기 ''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모씨는 혀가 말려 들어가 호흡을 하지 못하고, 손가락은 펴지지 않고 몸은 서서히 굳어갔다. 그때 홍 과장은 코트를 내달려 이씨에게 다가가 기도를 확보한 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주위에 있던 다른 동호회원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며 힘껏 가슴 부위를 눌렀지만, 이씨의 의식은 좀처럼 돌아오지 못했다. 다른 회원들도 몰려와 몸을 주무르고 바늘로 손가락을 따는 등 응급처치를 도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던 홍 과장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아울러 동호회원들도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고 처음 CPR을 시행할 당시 정지 상태로 느껴졌던 이씨의 심장은 CPR을 계속 진행했다.

홍 과장을 비롯 동호회원들은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날 하필이면 119 구급대가 다른 지역으로 출동한 탓에 현장 도착까지는 10분가량 걸렸지만 도착한 구급대원이 제세동기를 이용한 심폐소생술에 이어 병원으로 이동했다.

 

홍 과장의 재빠른 응급처치 덕분인지 이씨는 구급차 이송 중 의식을 회복됐으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장마비 환자가 이렇게 빨리 의식을 되찾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홍 과장의 응급처치에 놀랐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지난해 11월 지검에서 열린 응급처치 교육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히고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지나쳤다면 이씨의 목숨을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 때 앞에 나가 직접 실습까지 했더니 응급상황에서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자 : 김미경    작성일 : 17-01-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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