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정대상 - 박애상
안영목 목사 (광주교도소 교정위원)
‘날마다 천국을 사는 성직자’
복음과 희망심기에 최선 다해
안영목 목사는 ‘제39회 교정대상’에서 박애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20년간의 교정선교를 통해 절망에 쌓여있는 수형자들에게 희망의 스위치를 켜주었고 그들과 함께 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변화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영목 목사는 “교정사역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사형수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히고 “그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복음을 예쁘게 받아들이는 일은 기적 같은 일이었으며 가장 보람으로 남아있다”고 교정위원으로서 자긍심을 말했다.
이렇게 잔잔하고 조용한 봉사는 수용자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주었으며 한겨울 벽난로처럼 따뜻하고 푸근했다.(편집자주)
- 뜻밖에 귀한 수상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 - 수상소감 밝혀...
= 안영목 목사는 “살아오면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늘 부족함을 느꼈다. 어려운 가운데도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어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안 목사는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상을 주니 한편 부끄럽고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않았다. 또한 “앞으로도 힘닿는데 까지 어려운 수용자들을 사랑하면서 귀한 사역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정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는 일이었다.
= 성직자들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안 목사의 목양의 길을 돌이켜 보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많았다. 음성 나환자 사역 중에 또 다른 부름이 있어 교도소 사역을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
2003년 기독교 교정참여인사로 활동하면서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을 받았고 쉼없는 활동으로 2013년에는 광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안 목사는 협의회장 재임시 교화활동을 돕기 위해 1;1멘토링 행사를 법무부에 제안했고 직접 참여하여 실질적인 교화활동에 큰 동기를 마련했다.
- 교정위원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 기독교 종교집회주관, 사형수 상담, 찬송가경연대회, 체육대회, 명절, 생일자, 고령자 행사지원등 그의 활동은 폭넓고 다양했다.
광주극동방송 ‘수용자에게 도서보내기’ 생방송에 출연해 300권상당의 후원금을 교도소에 기부했다.
광주교도소 이전 준비과정 중 신축 교정기관을 방문해서 개선 방안을 제시했고, 법무부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부회장으로 5년, 기독교분과위원장, 자문위원(현)으로 활동하면서 교정위원 중앙회의 위상을 높였으며 연수회와 선진교정참관으로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했다.
교정교역자회 회장 재임당시 ‘교정선교현장사례’를 발표하여 교정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 하는 등 수형자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해왔다.
또한 ‘교도소에서 만난 매일매일 하루를 사는 사형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절망하고 불안한 그들의 현실을 함께하고 공유하는데 성공했다.
- 인권과 정의를 위해 싸워 세상에 빛이 되다.
안영목 목사는 1988년부터 서남해안 낙도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 2002년까지 전남 나주 호혜원에서 한센인 봉사활동으로 철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았다.
특히, 유신말기에는 신구교기도회 사건으로 문정현 신부와 경찰국에 연행되기도 했다. 평소 인권과 사회 정의에 관심을 가졌으며 젊은 성직자로서 정의와 인간의 기본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안영목 목사의 교정위원 활동은 수형자들과 아픔과 절망에 함께하며 위로하고 때론 위로 받으며 살아왔다. “좀처럼 열릴 것 같지 않던 수형자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여 변화되는 삶을 볼 때 이일을 하기를 참 잘했다”고 말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긴 세월 좋은 사람들과 기쁨으로 봉사해온 일이 2018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오늘날 교정대상 박애상을 수상하게 되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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