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지 호 이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조용한 카리스마로 조직안정의 적임자
“보람도 있으며 좋은 사람과 함께한 봉사가 좋다”
매스컴에서는 자주 흉악한 범죄 사건들이 다루어지고 보도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러한 범죄들이 발생 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고 ‘어찌 저럴 수 있나’? 라는 의구심마저 들지만 지나고 나면 곧 잊혀진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을 직접 겪고 있는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범죄피해로 인해 사회와의 단절하기도 한다.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그들이 다시 웃게 되는 날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총회를 통해 제7대 이사장으로 연임된 이지호 이사장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탁월한 추진력과 열정적인 성격으로 조직의 적임자임이 입증됐다.
(편집자 주)
2009년부터 지금까지 이사장으로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특별한 소감이 있으시면...
=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연임하게 됨에 따라 현재 9년째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지호 이사장은 “처음에는 2년만 할 생각이었는데 활동하다보니 보람도 있고 좋은 사람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좋아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강력범죄 피해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들의 어려움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지하에서 혹독한 추위에도 난방 없이 지내는 등 그들의 어려움은 일반인들의 어려움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지호 이사장은 “그들의 집을 찾아 위로하고 지원을 해주는 일이 보람이면 보람이다”고 덧붙이고 “다른 위원들과 이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진정으로 같이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들이 사회생활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센터는 살인, 성폭력, 강도상해, 방화, 묻지마 폭행등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도와주고 지원하는 사단법인으로 경제적, 심리적, 장례비, 치료비, 법률지원등 범죄로부터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대규모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경북 김천에서 처음으로 생겼으며 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를 비롯 현재 58개의 센터가 있다.
기업인, 법조인, 의료인, 상담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법무부와 전국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다.
이지호 이사장은 관내 경찰서와 일관적인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여가부, 복지부, 법무부와의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정부지원금은 100% 피해자에 대한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타 사회단체와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부범죄 피해자지원센터의 특징이 있다면...
= 동부범피센터는 범죄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찾고 사회에 적응하며 그들이 웃을 수 있도록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심의회의를 거쳐 다양한 지원과 전화상담, 법정동행, 심리치료, 힐링캠프, 자조모임, 어려운 범죄 피해자 가정에 전달할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명절을 맞이해 물품 지원등 폭넓은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범죄피해자들에 희망의 메시지 한 말씀
=“옛말에 세월이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으니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세월은 흐르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응어리진 마음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용기를 내어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견디며 살아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저를 포함해 우리 센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을 것”을 밝히고
“다양한 도움의 손길과 효율성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찾겠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지요.
= “힘이 닿는 날까지 힘을 보태고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굳이 이사장이 아니더라도 조용하게 도울 수 있는 일을 있으면 기꺼이 도울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도 범죄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관심은 끊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지원과 피해 회복을 위해 노심초사 고민하며 노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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