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마음과 열정 없다면 봉사의 보람 느낄 수 없어
소통하는 리더로 그는 바르고 부드러웠다
수용자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바로 교정위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은 교도소 담벼락을 넘어 수용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을 넣어주고 있다.
교정위원들은 오늘도 수용자들이 자신의 존재자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이럴 듯 교정위원들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교화하는 것은 그들이 언젠가는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와 선량한 시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교정청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유동근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서울청 산하 교정협의회를 살피며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강하지만
부드럽게 리더쉽을 발휘해 소통과 위원간 화합을 강조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편집자주)
-각소 협의회장들과 소통하고 화합하고 싶었다.
= 취임한지 5개월여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전임회장들의 업적을 보면서 과연 나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앞섰다고 했다. 지내다보니 사실 어려움도 있었고 협
조를 잘해 주시는 위원도 계셨고 사정상 불편해 하는 위원들이 있어 안타까움도 있었
다.
유동근 회장은 취임 전 계획은 서울청 산하 15개 교정기관의 교정협의회장들과 자주
만나 편하게 지내며 소통하고 싶었다. 각 협의회의 좋은 소식과 애로사항들을 듣고
부족한 부분 채워주고 넘치는 것 나눠주며 힘들면 서로기대며 기쁘면 같이 웃는 그런
연합회를 꿈꿨다. 하지만 생각대로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협의회장들과 자주 만나고 특히 열악한 곳은 방문해 살피며 함께 즐겁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임을 밝혔다.
유동근 회장은 각소협의회 총회나 월례회의에 참석해 위원들을 격려하고 연합회의 역할을
홍보하며 든든하게 힘이 되고 보람도 찾게 해주고 싶다.
- 교정위원 사기진작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이 시급하다.
=유동근 회장은 요즘 교정위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다며 사기진작을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
중앙회나 선배 위원들과 상의를 해서 발전적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 하나의 예로 사단법인 설립에 대한 조심스런 의견이었다. 이제는 부각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부득이 득실이 있다면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을 예상하며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 위원 증가는
물론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체로 투명하며 선망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섬김의 자세가 필요하며 마음을 내려놓고 대가없는 실질적인 봉사와 헌신을 강조했다.
유 회장은 말뿐 아니라, 교정위원중앙회와 서울청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앞장서며 고민하고
계속 상의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교정위원 교육이 필요하다.
= 또한 수준 높은 교정위원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동근 회장은 교정협의회는 임의 단체로서 사실 누구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교정위원도 법무부나 교정본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해결방안이 바로 교정위원 교육이며 이미 추진 중임을 밝혔다.
현재 교정위원 전문화 교육은 있지만 교정본부와 중앙회가 추진하는 교육을 말한 것으로
본부와 중앙회 그리고 4개청 연합회가 함께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지원함으로 상생의 효과를 낼 것이다. 오는 12월,9~10일, 법무연수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대상은 전국 교정위원협의회
신규위원들이다. 물론 기존 위원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취지는 교정위원들이 교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지혜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알아야 대처할 수 있고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유 회장은 경험을 통해 이미 습득한바 있다.
-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개소식과 함께 교정위원 위촉받다.
=사실 유동근 회장은 1993년부터 안양교도소 종교참여인사로 활동했다. 2007년까지
종교참여인사로 활동하면서 매주 기독교 교리반과 검정고시반을 도왔다. 당시 상담을
통해 상당수의 수용자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성실한 수용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유 회장은 2009년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개소와 2010년 교정협의회 발족을 통해
교화위원으로서 폭넓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교정협의회 초대부터 중심이 되어 조직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회장으로 위원간 단합과 결속력을 다지고 다양한 활동으로 협의회를 반석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과 오늘의 열정이 그를 움직이게 했고 이제는 서울청연합회의
수장자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화성직훈 교정위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다.
= 유동근 회장은 화성직훈 교정위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불평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잘 따라주었고 무슨 일이든 함께 했으며 순수하고 적극적이었다. 좋은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이 보람이었고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했다.
- 교정위원은 신규위원에 대한 관심과 수용자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 교정교화 활동 문제점에 대해 유동근 회장은 신규위원들에 대한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신규위원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아주고 감싸주기를 바랐다. 그들의 참여와 봉사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선배위원들이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소자들은 본인의 위치를 알아야한다고 했다. 죄의식 없이 자기성찰을 게을리 하고
억울함만 호소하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 뿐이다.
유동근 회장은 늘 강조한다고 한다. 수용자들에게 시간의 귀중함을 인식시키고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라고 상담한다. 지금 이곳에 있고 그동안 삶이 그랬을지라도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사회에 나갔을 때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그들에게 교정위원들의 정성과 귀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고 그 소중한 노력들을 기억해 줄 것을 원했다.
-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사랑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봉사의 이유다.
= 봉사의 철학이라면 사회에서 받은 것들을 다시 돌려준다는 마음이며 작지만 조금씩 나누자는
의미다. 또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세상은 혼자살 수 없다. 함께 섬기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이 행복해야 된다.
내가 행복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 또 그 사람이 행복을 전파해 그 파장이 널리
퍼질 수 있을 것이다. 유 회장의 지론이다.
- 인천검찰청 법사랑위원, 인천경찰청 보안협력위원으로 지역사회 밝히다.
= 유동근 회장은 법사랑 위원으로 활동하고 현재 인천지역 연수지구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보안협력위원으로 탈북주민들과 미혼모들을 챙기며 소외계층의
어르신들을 돌보며 따뜻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몸소 실천하고 있다.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국가안보와 민주적 평화를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요리사들이 미지근한 불로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없듯이 봉사자들도 뜨거운 마음과 열정이 없다면 결코 보람된 결과를 맛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사랑이며 작은 배려들이 모여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유동근 회장은 작고 왜소하며 힘없는 이들을 챙기는 다정스럽고 열정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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