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들의 어머니로 교정사역 40여년동안 희노애락 함께 해...

이명자 교정위원이 제78회 교정의 날을 맞이하여 2023년 10월27일, 시상식에서 정부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명자 위원은 1982년 교화위원으로 위촉받아 현재까지 41년동안 수용자들을 위해 헌신한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장을 받은 것이다.

이 위원은 수용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으로 건전한 수용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으며 심성순화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에도 앞장서왔다.

지인의 수감생활을 케어 하던 어느 날 신부님의 갇힌 자들을 돌아보라는 말씀에 교화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열정으로 교정선교를 하고 있다.

- 수용자 자녀에 장학금지원, 출소자 취업연계, 전자발찌 대상자에 일거리제공 등...

2006년 비영리단체인 한빛 만나회를 창립하여 출소자 취업 및 사회적 정착을 위해 활동했으며 성공회푸드뱅크와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연결하여 수용자 자녀 10여명에게 고교졸업 때까지 장학금(8,400만원)을 지원하여 수용자들의 심적 안정과 가정회복의 의지를 심어주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수용자 자녀장학금과 출소자 취업 및 사회정착지원금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쳤으며 전자발찌를 착용한 보호관찰대상자에게도 일거리를 제공하여 스스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이명자 위원은 무기수형자 가족들을 돌보고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가족관계 프로그램으로 수용자 가족을 찾아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데 적극적이었다. 이명자 위원은 지금도 전과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안 되는 출소자들의 취업을 위해 지인의 회사에 취업을 시켜주고 새 가정을 만들어 주는 일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

무기수였다가 가석방되어 전자발찌 대상자들과 출소자등 10여명을 반포소망교회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는 등 어머니역할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 성공한 출소자들 선한영향력 나눔으로 수용자에 좋은 반응 얻어...

이명자 위원은 수십 명의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위해 물질을 나누고 마음을 더했다.

출소자에게 1톤 트럭을 제공하고, 고물상 운영자립지원, 거주지원으로 보증금 지원, 백석대 졸업 후 음악활동 지원, 이사비용 제공, 카페운영자립지원, 중견기업 취업시켜주어 정규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그들 중에 선한영향력을 나누고 있는 성공한 출소자들은 체험의 간증과 출소자 교육등을 직접 참여함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수용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모씨는 금성의 집 원장으로 활동하여 출소자들의 형제가 되어주고, 이모씨는 옷을 만들어 수익금을 선교사업에 보태는 등 받은 은혜를 갚아가고 있다.

-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봉사에도 앞장 서...

그밖에도 이 위원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노숙인 지원활동으로 서부역에서 노숙인 급식봉사와 노숙인 결혼주선으로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25명의 노숙인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쪽방도 지원했다.

지저스블러드아미선교회(소년원, 탈북수용자들을 섬기는 단체) 곽성훈 대표와 이명자 위원은 지금도 갇힌 자들과 인연을 맺고 섬기고 양육하고 있으며 국제교도협회 한국지부 교정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 드러내지 않는 숨은 봉사를 해왔지만 한평생 교정사역을 위해서만 살아온 이명자 위원의 오늘 수상은 살아온 인생가운데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될 것 같다.

이명자 위원은 “그동안 보람이라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식과 같은 40여명의 출소자들과 지금까지 관계를 맺으며 그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기능대회를 위해 필요한 공구등을 지원했는데 기능대회에서 금상, 은상 입상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됐다”고도 덧붙였다.

이명자 위원은 “봉사는 그들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40년동안 대학원을 4번 나오는 것 같다”며 “변화를 좋아하는 만큼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