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곡역 부근 중앙로에서 화정역 방향으로 가던 버스가 들이 받은 가드레일이 맞은 편 차선으로 달려오던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객 김모(21·여)씨가 숨지고 김모(36)씨가 중상을 입는 등 1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빗길에 일반차로를 이용해 승객을 태우려고 정차해 있던 버스들을 추월하려던 버스가 속도를 이기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월을 하려던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서 3차로까지 넘어가다가 속도를 이기지 못해서 도로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급하게 핸들을 꺾어 2차로에 승용차를 추돌하고 중앙분리대까지 들이 받았다"며 "이 충격으로 중앙분리대가 반대편 버스 전용차로를 달려오던 버스를 2차로 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운전자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