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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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법사랑위원 대전지역연합회 청소년가정폭력상담소

“이제 나를 가꾸고 사랑하겠습니다”


상담위원   오 원 영


대상자(A)는 노래방에서 피해자가 테이블위에 지갑을 놔두고 화장실을 간 사이에 이를 절취하여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여자청소년(18세) 입니다. 

만남

A를 처음 상담실에서 만났을 때 164cm의 큰 키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눈치를 보며 자신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A와 라포(rapport, 상호신뢰관계)를 형성한 후, 상담과정을 통해 이미 폭력으로 보호관찰소 관리상담 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A는 초등 4학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에 왕따 경험 등으로 중퇴하고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하였으나, 가정 형편상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취업을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자기 자신이 책임감이 없고 소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욱하는 성격으로 장점은 별로 없다고 하여 같이 찾아보니 손재주가 있고, 춤과 노래를 잘하며 봉사정신이 있어 나중에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하고 싶다며 조금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미술치료

마음속의 불안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미술치료로 비 오는 날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장면을 그려보도록 하였습니다. A는 비 오는 거리에 홀로 힘없이 앉아있는 여자를 그렸고 자신이 보기에도 슬퍼 보인다고 했습니다.
‘저 여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과정에서 엄마가 반대하여 반항하니 새아버지가 강제로 2달 동안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이라는 병명으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 매일 두려움과 분노로 울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퇴원 후에는 우연히 길에서 만난 친부가 자신을 보고서도 일부러 모른 척하여,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아 A는 ‘좋은 아버지라는 것은 거짓된 상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의 각오

잘못된 행위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상담을 통하여 “나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는 내 자신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며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앞으로는 나를 가꾸고 사랑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적었습니다.  

결과

미술치료로 그 당시의 두려움과 슬픔을 표현하도록 돕고 충분히 공감해주어 감정을 정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아 나가며. 분노조절 프로그램, 장점강화, 진로상담 등을 통해 과거의 상처로부터 빠져나와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분노에 잘 대처하는 힘을 찾으며 조금씩 밝아졌고 “인생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상담초기에 보인 모습에서 자신감있고 쾌활한 예쁜 여성으로 변화하는 A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전 박영선 기자
 기자 : 법률선진신문    작성일 : 15-10-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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