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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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오영식의원 컷오프.. 정세균계 추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한 물갈이로 한때 야당 최대 계파였던 정세균계의 핵심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더민주는 11일 전병헌 의원과 오영식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발표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전 의원과 전대협 의장을 지낸 오 의원은 정세균 의원과 가까운 주류(主流)·범친노계 인사다. 지난달 26일에는 역시 정세균계였던 강기정(광주 북갑·3선)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최재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선대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정세균계 중에선 재선의 김영주 의원, 초선 이원욱 의원 정도만 생존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공천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진, 오세훈 예비 후보 등 강자들과 본선을 치러야 한다. 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김종인표 물갈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정세균계의 몰락'"이라고 했다. 맨 처음 강기정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정 의원은 김종인 대표에게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반발했었다. 대기업 임원을 지낸 정 의원은 합리적 중도 성향이지만 운동권 출신 의원들과도 가깝다. 정 의원은 이날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작년 2월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출범했던 전임 지도부에서도 공천 탈락자가 속출했다. 당시 1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던 주승용 의원은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0일에, 전병헌 의원과 오영식 의원은 11일 각각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다. 문 전 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이 됐던 추미애(서울 광진을·4선)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유승희 의원만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문 전 대표는 지난 1월 27일 사퇴한 이후 경남 양산에서 생활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전날 정청래 의원 탈락에 대해서도 "음…"이라고 한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부산에서 열린 당 행사에 가기로 했다가 불참했다. 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할 말은 많겠지만 지금은 김종인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발언을 삼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친노 좌장인 이해찬 의원까지 공천 탈락할 경우에는 친노계가 크게 술렁일 수 있다
 기자 : 박창수    작성일 : 16-03-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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