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 국민의당은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박 의원을 원내대표, 김성식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합의추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원내대표는 2010년 민주당, 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세 차례나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기네스북에 오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락사에서 "(20대 국회도) 만약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철수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서 간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진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고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 견제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협상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민생을 생각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5월 중으로 (20대 국회) 원 구성을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5월 30일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다"며 "물리적으로 6월 10일부터 6월 임시국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아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1당이 돼야 하는 게 민의이지만, 대화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부산 출신인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은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국민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잘 담아서 정곡을 찌르는, 이 시대 문제 해결의 처방을 만들어내야 하고, 또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캐스팅보트를 넘어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