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100% 국민경선으로 뽑는 안을 논의하기로 해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
당헌당규 제·개정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이 함께 참여하는 대선 경선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이들이 각각 참여하는 비율 등을 논의해왔다. 위원회는 국민들이 당 경선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대선 경선을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는 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선출 방식과 선거인단 등록 방법 및 기간 등은 향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여지를 뒀다.
위원회가 100% 국민경선안을 마련한 것은 현재 다른 당에 비해 미미한 국민의당의 당세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 등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을 약 1년3개월 앞둔 시점에서 룰을 만들어두면 대선주자급 외부인사 영입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가 인지도가 높은 만큼 당의 대선 후보로 안 전 대표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오는 30일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헌당규 제·개정안을 최종 의결할 때 대선 경선룰은 백지상태로 놔두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비대위는 지난 22일 의총에서 나온 전당원투표제에 대한 의견도 감안, 이를 원안 또는 수정안으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다수는 당비 납부의 의무를 다 하지 않은 사람(일반당원)의 선거권 등 권리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직 당직을 뽑을 때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이 1표씩 행사할 수 있게 한 원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달 안에 당헌당규 제·개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다음달 초까지만 위원장직을 유지할 전망이다.